그림고르와 이모털즈

그림고르의 와아아아아! Waaagh! Grimgor

그림고르의 초기 행적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 당시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그가 나이 많고 피로 뒤덮인데다 상처투성이인 개인 경호원 이모털즈와 함께 파괴된 황무지Blasted Wastes에서 갑작스레 나타났다는 것 뿐입니다. 그림고르는 손쉽게 그가 처음 만난 부족을 손에 넣었고, 그 부족을 이끌고 두번째 만난 부족을 정복했으며, 그 두 부족을 다시 이끌어 세번째로 만난 부족을 멸절시켰습니다.

그가 오크란 것을 고려하더라도 그의 전투에 대한 갈망은 매우 심각하다 할 만합니다. 하루라도 적이 보이지 않으면 그는 당장에 피를 요구하며 짜증을 내며, 그의 자랑할만한 시력의 외눈은 눈두덩이 근처의 상처 사이로 끊임없이 굴러다니며 그의 근처에 멍청히 서있는 '잘못'을 저지른 희생자를 찾습니다. 평화롭게 이틀이 흘러간다면 그림고르는 재수없게 팔 닿는 거리에 있던 모든 고블린을 잡아 죽여버릴 것이며, 만에 하나 3일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림고르 패거리는 정말로 심각한 사태에 직면하고 말 것입니다.

그가 세상의 끝자락 산맥에 도달한지 채 한달도 지나지 않아 그림고르는 거대한 세력을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이 되기도 전에 그림고르는 카락 카드린Karak Kadrin을 공격해 너덜너덜한 오크 캠프가 드워프 타는 냄새로 가득 찰때까지 드워프를 태워죽였습니다. 겨울이 오자 그림고르는 패거리를 이끌고 산을 내려가 키슬레브Kislev 지역으로 이동한 뒤 눈폭풍을 만나 물러나기 전까지 그곳의 시골 지역을 잿더미로 바꿔놓았습니다.

키슬레브를 침략하러 가는 길에 그림고르는 자리잡고 다른 곳을 공격하러 갈 근거지가 필요하다고 결정하곤 카락 웅골Kark Ungor의 붉은 눈 고블린Red Eye Goblins들에게 재빠르고 잔인한 공격을 감행해 그들로부터 그곳을 빼앗았습니다. 그 이후 수년간 그림고르는 봄이 되면 부하들을 이끌고 키슬레브를 침공했고 겨울이 오면 근거지로 돌아가 산 깊은곳에서 끊임없이 몰려나오는 스케이븐을 때려죽여 피를 향한 갈증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그림고르는 결국 그런 일에 싫증을 내고 말았고, 최근 그림고르는 자신에게 걸맞는 적을 찾아 헤메고 있습니다. 그림고르는 피로 물든 와아아아아!를 연이어 벌였고, 수많은 엘프 군주와 드워프 왕이 그림고르의 도끼 앞에 쓰러지고 여러 마을과 도시가 폐허로 바뀌었습니다. 심지어 카오스의 에버초즌인 저 아카온마저 그림고르 앞에서는 비참한 꼴을 보일 수밖에 없었고, 이제 그림고르는 자신의 능력에 걸맞는 전투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와이번 스컬문챠에 타고있는 아즈하그

아즈하그의 와아아아아! Waaagh! Azhag

인간백정 아즈하그Azhag the Slaughterer는 도트헤임Todtheim에서 마법의 관Crown of Sorcery을 손에 넣은 이후 관에 깃든 리치 나가쉬의 교활한 영혼이 그의 단순한 정신을 지배하려 듦에 따라 영원히 예전과 다른 존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날 이후로 아즈하그의 힘은 전술적인 영리함과 고대부터 살아온 리치의 신비한 마법과 합쳐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부하들에게 적의 옆구리를 치는 전략이라는 개념을 이해시키지는 못했지만, 아즈하그가 관을 통해 새로 손에 넣은 통찰력은 건방지게 앞길을 막는 라이벌 워보스들을 순식간에 해치우기에 충분햇습니다. 매번 전투가 벌어지기 전에 아즈하그는 '오크스럽지 않은', 세월의 무게가 덧씌워진 목소리로 부하들에게 작전을 설명한 뒤 이제 움직이라고 소리칩니다. 그의 성공은 순식간에 수많은 그린스킨 부하들이 사방에서 몰려드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아즈하그가 좀 웃기게 말을 하건 어쨌건 그건 그 오크들에겐 상관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에겐 아즈하그가 그들을 싸움으로 인도한다는 사실만으로 충분했습니다.

아즈하그의 무리가 제국령으로 들어섬에 따라 아즈하그의 전략은 점점 더 복잡해져 갔는데, 그 악명 높은 예로는 검은 황무지Dark Moor의 전투에서 펼쳐진, 마치 하나가 된 듯한 고블린들의 파상공세와 도살자의 언덕Butcher's hill에서 보여진 스노틀링들의 비열한 협동 습격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범적인 작전으로 섬멸하지 못한 적은 아즈하그의 명령에 따르는 마법의 관이 발한 흑마법에 손쉽게 분쇄당하곤 했습니다. 지력과 완력이 조화된 힘 앞에서는 그 어떤 이도 아즈하그의 와아아아아!에 맞설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마침내 아즈하그는 오스터왈드 전투에서 적수를 만나게 됩니다. 표범 기사단의 단장인 베르너 폰 크리그슈태트는 아즈하그를 죽여 와아아아아!를 지도자가 없는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전투가 끝난 뒤 오크 무리는 숲과 언덕으로 흩어져 도망쳤고, 마법의 관은 대 계보학자Grand Theogonist에 의해 알트도르프로 운반되어 지그마의 사원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금고에 넣어져 강력한 마법으로 영원히 봉인되었습니다.



그롬은 제국령뿐만 아니라 전설적인 울투안의 땅마저 헤집고다닌, 엄청나게 뚱뚱하고 극도로 사나운 고블린 대군주입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트롤 고기 한 접시를 익히지 않고 날로 먹어치웠고, 그 고기는 그의 뱃속에서 계속해서 재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로 그롬은 거의 트롤과 필적할 정도의 상처에 대한 저항력을 얻었습니다만, 그 부작용으로 몹시 뚱뚱해지고 만성적인 소화불량과 위통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전장에 나가면 그는 커다란 전차를 타고 강력한 도끼인 엘프아귀Elf-biter를 휘두릅니다. 그롬의 곁에는 언제나 조수 니블릿이 함께합니다.

그롬은 고블린 워보스로 취급됩니다. 굉장한 내구력을 지닌 그롬은 고블린 무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좋은 선택입니다.


간식거리 엘프 Eats Elves for Breakfast
울투안 침공 이후 그롬은 고블린 종족의 숙명인 엘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냈습니다.그롬 휘하의 고블린 병사들은 엘프를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니블릿Niblit
니블릿은 그롬의 신뢰를 한몸에 받고있는 기수입니다. 니블릿은 그롬의 전차와 운명을 함께합니다.

그롬의 도끼The Axe of Grom
거대하고 험악하게 생긴 그롬의 도끼는 와아아아아! 에너지가 그득히 담겨있어 모든 공격을 치명적으로 만듭니다. 이 도끼는 엘프를 상대하는데 특히 유용합니다.

행운의 깃발Lucky Banner
니블릿은 이 낡고 누덕누덕한 깃발을 호부삼아 들고 전장에 나갑니다. 이 깃발은 최소한 지금까지는 그롬과 니블릿을 지켜왔습니다.

[40K] 워보스 Warboss

워해머/번역- 40K 2010. 8. 12. 14:23 Posted by 김개


놉 리더

워해머/미니어쳐 2010. 8. 10. 03:41 Posted by 김개

아오 저놈의 체크무늬... 그릴때마다 고프 클랜이 체크무늬 장식을 자주 쓴다는 설정 넣은 작가 얼굴좀 보고싶다. 결국 뒤쪽 그릴때 대참사.


짜증이 치밀어서 대충 그린 체크무늬가 눈에 띈다.


대충 옆에 있던 보이 주워모아 단촐하게 10마리 떼샷. 다른 종족은 어떨지 몰라도 트럭 탑승도 안하고 발로 뛴 보이가 10마리밖에 안남았으면 이미 개짝난 상황.. 얘들은 리더쉽도 낮다.

보스폴의 두개골 눈 안이 허옇게 보이는건 덜마른 마감제가 비친것. 가난한데다 서울까지 자주 나가기 좀 그래서 그냥 희석해서 붓으로 퍼바르는 마감재를 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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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원의 영지 Deepholm

워크래프트/설정 2010. 7. 26. 14:07 Posted by 김개

심원의 고향Deephome이라고도 불리우는 심원의 영지는 하늘담Skywall 아래에 위치한 땅입니다. 이곳의 거친 지표면은 균열과 분화구로 가득하고 끊임없이 지진으로 떨리고 있으며, 최근엔 이곳 지하의 불의 땅Realm of fire의 침범으로 인해, 테라제인의 대지의 정령들이 이를 멈추기 전까지 거대한 화산들이 분출하기도 하였습니다.

심원의 영지는 수많은 동굴과 끝을 알 수 없을정도로 이어진 지하통로로 가득 차있고 거대한 지렁이와 땅굴을 파는 동물들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지하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온갖 종류의 보석과 귀금속을 찾을 수 있으며, 하나도 남김없이 테라제인의 소유물인 이 보석들 중에는 아제로스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종류의 것도 존재합니다. 몇몇 현자들은 이 귀금속들 중 일부는 만들어질때부터 자연스레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지만, 이들의 추측이 사실로 판명될 날은 요원합니다.

이 땅은 생물이 살기엔 그리 적합하지 않습니다만, 몇몇 억척스러운 동식물들이 이곳에서 세를 불려나가고 있습니다. 이 생물들의 삶은 짧고 성정은 사납지만 테라제인은 그녀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이들을 보살피고 있습니다. 테라제인이 그녀의 '자식들'로 여기는 이 생물들을 공격하는 일은 그녀와 적대 관계를 맺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심원의 영지의 일부 지역은 아제로스의 사막화된 황무지를 생각나게 하는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정령계를 방문하는 이들은 무서울 정도로 자주 일어나는 지진을 감수한다면 이곳에서 몸을 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천장이 함몰되거나 지반이 미끄러지는 일도 잦기에, 이 지하에서 여행자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지진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코덱스 번역도 대충 끝나가기에 와우위키에서 적당히 찾아 해봤다. 이제 이걸로 먹고 살아야하나?

아주어고스를 찾는가? 시련의 산마루의 파멸을? 폭풍의 만의 재앙을 말이냐? 아즈샤라의 모든 마법의 지배자를 찾는다고?
그래, 그게 바로 나다.

<아주어고스가 미소짓는듯 합니다.>

>칼렉고스의 일로 왔습니다.



칼렉고스? 그게 최선이었나?
그럼 행운을 빌어주마, 요녀석아.

>아뇨 아뇨, 잘못아셨습니다. 당신을 도우러 왔다고요.



물론 그러시겠지. 영혼의 세계에서 마법 유물들이나 붙잡고 히히덕거리는 덩치만 큰 푸른용을 구하러 오셨다고? 칼렉 녀석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난 새 삶을 살기로 했어.
난 어떤 사람을 만났거든.

>누굴 만났다고요? 여기서 당신 말고 다른 용은 보지 못했는데요.



용이라고? 하! 농담도 잘하는구나.
고블린아, 너도 알다시피 넌 참 무례하구나. 그녀가 바로 여기 있지 않느냐?

>...영혼의 치유사 말씀이십니까?



너도 알다시피, 그녀에겐 아나라라는 이름이 있단다. 그녀가 마땅히 받아야 할 경의로 그녀를 대하는 것이 좋을거다.
그녀와 그 자매들이 너를 몇번이나 죽음의 손아귀에서 되살려냈는지 아느냐? 너는 정말 사려깊지 못하구나, 그렇지?

>죄송합니다. 무례하게 굴 생각은 없었습니다. 저는 단지...



안다. 알아. 말도 안되는 소리라 이거지, 응? 용과 영혼의 치유사라니... 완전히 다른 두 세계의 만남 아닌가! 생리적인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하지만 틀렸다. 우리는 네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깊은 관계거든. 아나라와 나는 정말 친밀한 사이지.
어찌됐건 난 여기있는게 꽤 맘에 들거든. 뜬금없이 나를 귀찮게 구는 모험가 녀석들도 없고.

>제가 말하려는건 그런게 아닙니다.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자. 자꾸 딴 소리를 하는건 네가 아니더냐.

>저는... 아니, 됐습니다. 저는 검은용군단이 당신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리러 왔습니다.



아, 그거말이냐? 내가 녀석들이 허구한날 땅을 태우고 섬세하지 못하게 이것저것 죽이고 다니는걸 알지 못했을거라 생각한건가? 난 그렇게 늙어빠지진 않았단다.

>벌써 아신다고요? 그럼 왜 그들을 막지 않는겁니까?



귀찮게 왜? 녀석들은 내가 어디있는지 감도 못잡고 있는듯한데. 그놈들이 유물을 찾아서 부수고 다니는것도 아니잖느냐?
어찌됐건, 소위 악과 파괴의 사도란 것들의 재미있고 편리한 점은 녀석들이 결국엔 그 화살을 자기 동료들에게 돌릴 것이란 거지.

>하지만 칼렉고스는 이미 그들을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녀석들을 막으려 한다고? 그리고 너를 보내서 내 도움을 받으시겠다? 녀석이 무릎꿇고 애걸이라도 하던? 아니면 울기라도 했나?

<아주어고스가 먼 곳을 바라보며 이를 드러내면서 서서히 미소를 짓습니다.>

너도 알다시피, 내가 녀석을 도우러 가면 녀석은 그 빚을 평생가도 갚지 못할거다. 어쩌면 녀석이 나한테도 태양샘 소녀[각주:1]를 하나 만들어줄지도 모르지.
기분 나빠하지 마시오. 아나라.

>그럼 오실겁니까?



그래 그래, 갈거다.
그렇다고 네가 녀석의,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영웅이 된거라곤 생각지 마라! 칼렉 녀석은 그냥 관심이 부족할 뿐이야. 장담컨데 녀석은 자기가 다음 푸른용 위상이 될거라 생각하는게 틀림없다. 웃기지도 않지.

>지금 바로 돌아가서 그에게 알리겠습니다. 검은담비 마루에서 뵙겠습니다.



오냐 오냐. 가려 한다. 호들갑 좀 떨지 말거라.



+덤.


  1. 썬웰 트릴로지와 와우에 등장했던 안비나를 말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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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닥친 눈폭풍은 오크들로 하여금 적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게 해주었고, 곧 시작될 살육의 시간에 대한 예감이 공기중에 무겁게 드리워져 있었다. 워보스 "살인마" 그라그나츠는 인간 사냥에 들떠 그의 시커먼 입술을 핥았다. 그는 새로운 전장으로 발길을 내디뎠고, 그의 역겨운 숨결은 입에서 흘러나오기 무섭게 얼어붙어 떨어지는 듯 했다. 수백에 달하는 인간과 오크의 시체가 얼어붙은 황무지 여기저기 쓰레기처럼 널부러져있었고, 발밑에 깔린 눈은 연속된 격렬한 전투로 피로 물들어 있었다. 앞쪽에는 제국병들이 얼음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크들의 수적 우세를 부정하듯 진을 치고 있었다. 맹렬한 레이져 사격이 그린스킨들의 대형을 향했다. 하지만 보이들의 무리는 이에 굴하지 않고 그라그나츠 패거리들의 뒤를 따랐고, 단단한 땅을 밟게 됨에 따라 이들의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그라그나츠는 자그마한 인간들과 녀석들의 소중한 전차들이 아직도 고갯길을 틀어막고 있다는 사실이 맘에 들지 않았고, 결국 그는 화를 내기 시작했다.

'임마, 조그덱!' 그의 라이벌의 주의를 끌기 위해 하늘에 대고 슬러가를 쏴대며 그라그나츠가 외쳤다. '너네 찔찔이 아그덜더러 좀 제대로 좀 해보라 해라! 우린 진작에 저 위로 올라가서 죄다 쳐죽이고 있어야 했다고!' 그라그나츠는 말을 마치고 돌아섰고, 그의 등을 향해 쏟아지는 조그덱의 욕설을 들으며 사납게 미소짓고는 보이들을 이끌고 적을 향해 성큼성큼 달려갔다.

그라그나츠는 낮게 이를 갈았다. 제국병들 뒤에 줄지어 서있는 자주포들 앞에서는 그라그나츠도 자리에 버티고 있는 것이 고작이었다. 포탄이 오크 대열을 다시 강타하기 시작하자 그라그나츠는 저주를 내뱉었다. 귀가 찢어질듯한 폭발과 함께 얼어붙은 물이 치솟았다. 포성이 울릴때마다 수십의 오크들이 포에 직격당해 쓰러졌고, 그보다 더 많은 수의 오크들이 차가운 물속으로 사라져갔다. 하지만 그린스킨들은 계속 나아갔다.

소리지르고 땅을 구르는 오크 대열 바로 옆으로 워버기 부대가 덜컹거리며 튀어나갔다. 워버기들이 퍼부은 로킷들이 연기로 회오리치는 궤적을 그리며 날아갔고, 그것들 중 몇몇은 앞에 있는 제국군 전차를 맞추었다. 워버기의 뒤를 이어 여섯대의 배틀웨건들이 몰려나왔고, 배틀웨건의 체인 감긴 타이어와 징박힌 데프롤라 아래에서 얼음이 깨져나갔다. 그 대포로 이루어진 야수들이 킬캐논을 발사하자 대지가 고통스레 울부짖었으며, 폭발은 눈이 멀듯한 섬광과 함께 전방의 제국군 전투전차들을 쪼개놓았다. 이에 화답하듯 점점 더 많은 제국군의 포화가 돌격하는 오크들의 선두에 선 워바이커 패거리들을 향했다. 바이커들 중 하나가 포격에 맞아 불덩이로 화하며 다른 오크들의 야유와 함께 눈더미에 쳐박히는 모습을 보며 그라그나츠는 쉰 목소리로 낄낄댔다.

인간 대열이 가까워지자 그라그나츠는 그의 클러를 점검하며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갔다. 그의 앞에 있는 오크 보병들이 인간들을 향해 그들의 무기를 쏴대기 시작했고, 총탄의 소나기가 인간 병사들을 덮치자 그들은 낫에 베인 풀처럼 쓰러져갔다. 제국병들은 명예롭게 자신의 자리를 지켰고, 그라그나츠 패거리를 향해 무시하기 힘들정도의 격렬한 레이져 사격이 퍼부어졌다. 몇몇 오크들이 머리에 라스건을 맞고 쓰러졌다. '작작좀 해라, 자식들아.' 그라그나츠가 생각했다. 인간들을 모조리 없앨 시간이었다.

그라그나츠가 머리를 뒤로 젖히고 폐부에서 뿜어지는 듯한 함성을 질렀다. 제국군의 포대가 폭발하는 커다란 소리 외의 소리는 모두 오크 무리가 외치는 '와아아아아!'함성에 파묻혀버렸다. 그린스킨 무리의 함성은 그라그나츠의 부하 위어드보이가 나타나자 더욱 커졌고, 세 배는 커진 함성소리에 계곡 그 자체가 분노로 몸을 떠는듯했다. 그들 바로 위의 절벽에서 수십만톤의 눈이 장엄하기까지 한 모습으로 천천히 무너져내렸고, 그 눈사태는 바로 아래에 있던 제국 포대들을 모두 침묵시켰다.

인내심의 한계를 느낀 그라그나츠는 뿔달린 투구를 앞세우고 수 미터의 거리를 단숨에 좁히며 제국병 대열을 향해 돌진했다. 거대한 오크의 강력한 힘이 담긴 돌격은 마치 볼링공이 핀을 넘어뜨리듯 그를 막기 위해 정렬한 제국병들을 쓰러뜨렸다. 날카로운 총검이 그의 복부와 목을 향했지만 이는 그라그나츠를 더 화나게 만들 뿐이었다. 그라그나츠는 그의 거대한 체인액스를 크게 휘둘러 죽음의 호를 그렸고, 발 닿는 곳에 있는 인간은 모두 철 징이 박힌 부츠로 걷어차버렸다. 그의 뒤를 따르던 보이들도 싸움에 합류했다. 광분한 오크들은 그들의 희생자를 찢어놓으며 침과 피, 그리고 얼어붙은 물을 사방으로 튀겨댔다.

그때 갑작스레 편자가 땅을 차는 소리가 울려퍼졌고, 제국 기마대가 오크들 배후의 얼어붙은 급경사지에서 튀어나와 그들의 뒤를 치기 시작했다. 잘 조준된 레이져 사격이 그라그나츠의 흉부에 명중하자 그라그나츠는 그가 얼음에 두들기던 제국병을 내버리고는 새로운 적들을 향해 달려들었다. 털가죽 옷을 입은 기수가 폭발물이 부착된 기다란 창을 겨누고 그를 향해 똑바로 돌진해왔다.

그라그나츠는 웅크렸다 일어서며 그 기수의 말을 후려쳤고, 그가 주먹에 어찌나 큰 힘을 담았던지 그 일격에 기수와 말이 엉켜서 내장을 쏟으며 얼음 위에 쓰러졌다. 그라그나츠는 말고삐를 잡아들어 그 말을 그를 향해 달려오는 가드맨 대열을 향해 집어던졌고, 사지를 진동시키는 말의 시체를 뛰어넘어 공포에 질린 인간들에게 달려들었다. 가드맨들은 혼비백산하여 도망쳤지만 결국 그라그나츠의 폭력 앞에 무참히 쓰러지고 말았다.

'와서 덤벼봐라 찌질이들아!' 그라그나츠가 소리쳤다. 그의 체인액스가 휘둘러지며 허공에 피의 호를 그렸다. '너그덜한테 해줄게 아주 많단말야!'

대격변 베타 당첨

워크래프트/게임 2010. 7. 3. 18:23 Posted by 김개

할게 늘었다.

10인 루비 성소 공략

워크래프트/게임 2010. 7. 2. 01:35 Posted by 김개
시작하기 전에: 본 공략은 필자의 기억에 의거 작성되었으므로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댓글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인원
: 2탱, 2(?!)~3힐 나머지 딜러
기코는 5000대 후반 미만은 좀 힘들다. 특히 힐러들의 고생이 예상됨. 실력이 있으면 괜찮을 듯.

페이즈 무관 사용 기술: 숨결, 꼬리치기; 다른 용족 네임드들과 같다. 꼬리치기는 데미지는 위협적이지 않으나 피격시 잠시간 스턴된다.

전투 시작 - Phase 1 100%~75%
너희 세상에 파멸의 바람이 불어온다. 파괴의 시대가 새로이 도래할 때 너희 모두 그 증인이 되리라!

사용 기술: 유성 충돌, 맹렬한 발화

전투가 시작되고 수 초 뒤 중앙 공터 주변에 화염의 벽이 둘러져 전투 장소를 제한한다. 늦을 경우 전투에 참여할 수 없게 되니 늦지 않도록 하자.

전투 시작 후 일정 시간마다 계속해서 유성 충돌과 맹렬한 발화를 공대원 대상으로 사용하는데, 맹렬한 발화는 디버프 형식의 스킬로, 해제 시 디버프 희생자를 제외한 주위 공대원을 넉백시키고(불확실. 일반 모드에서는 넉백되지 않을 수도 있다)둥근 원형의 바닥을 생성하여 범위 내의 플레이어들에게 화염 피해를 가한다. 맹렬한 발화를 해제하지 않고 방치할 시 디버프가 계속해서 중첩되어 디버프가 종료될 시 생성되는 바닥의 크기가 커지므로 시전될때마다 바로바로 해제해줘야 한다.

유성 충돌은 위치 지정 후 일정 시간 뒤에 목표 위치에 유성을 떨어뜨려 광역 화염 피해를 주고 랜덤한 방향으로 진행하는 화염을 일으키는 기술이다. 일반 모드에서는 그리 심각한 피해를 주지 않으므로 한대정도는 맞아도 상관없으나 하드 모드 진행시 도적이 한번에 죽는 기염을 토하는 기술이 되므로 주의. 위치를 지정하면 대상 범위에 흑마법사의 지옥의 불길 형상의 이팩트가 생성된다. 표시되는 것보다 피해 범위가 약간 넓으니 주의.

유성 충돌 시전. 화면에 보이는 것 처럼 화염이 생성되며 일정 시간 후 사라진다. - 하늘이 타오른다!


맹렬한 발화 시전. 즉시 해제하더라도 바닥에 의한 공격대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넓게 산개하여 진영을 잡자.


황혼 세계(통칭 내부)로 이동 - Phase 2 75%~50%
황혼 세계에서는 고통만이 있으리라! 자신 있다면 들어와 봐라!

사용 기술: 영혼 소진, 어둠의 칼날(명칭 불확실)

75%까지 HP를 감소시키면 할리온은 황혼 세계로 이동하여 사라지고 그 자리에 포탈이 생성된다. 그 포탈을 타고 전원 황혼 세계로 이동하여 전투를 벌여야 하는데, 진입 시 할리온의 어그로가 초기화 되어있는 상태이므로 안면 어글로 인한 공대원의 급사를 방지하기 위해 탱커가 먼저 진입할 필요가 있다.

황혼 세계에 진입한 공대원은 신드라고사나 사피론전에서 겪었던, 오라에 의한 공대 전체 지속 피해를 받게된다. 동시에 1 페이즈에서 사용했던 맹렬한 발화를 영혼 소진으로 이름만 바꿔서 계속해서 사용하는데, 화염 데미지 대신에 암흑 데미지를 가하며 디버프 해제시 넉백 대신 주변의 유저를 끌어들인다(이 역시 일반 모드는 확실치 않다). 하드 모드 진행시 영혼 소진 해제로 생성된 바닥에 진입시 이동 속도가 느려지게 되며, 이는 어둠의 칼날 패턴을 회피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황혼 지대에 진입한 공대원들은 재빨리 산개할 필요가 있다.

황혼 세계에 있는 공대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패턴은 어둠의 칼날이다. 황혼 세계에 진입하면 둥근 전투지역 가장자리를 따라 검은 구슬들이 정반대 방향에서 마주보고 시계 방향으로 돌고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할리온은 일정 시간마다 마주보고 있는 구슬을 연결해 잠시간 지속시킨다. 구슬은 연결되어 있는 동안에도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며, 따라서 연결선도 시계 방향으로 회전하게 된다. 문제는 그 구슬들을 연결하는 연결선에 닿는 공대원은 순식간에 엄청난 피해(틱당 4만정도)를 입는다는 것. 암흑 데미지이고 부분 저항이 가능해 탱커는 한번정도는 버틸 수 있지만 일반 공대원은 즉사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황혼 세계에 진입해있는 내내 공대원들은 구슬의 위치를 파악하여 갑작스레 구슬이 이어지더라도 연결선에 닿지 않도록 해야한다. 일반 모드 진행시 구슬은 2개밖에 생성되지 않고 따라서 연결선도 전장을 절반으로 나눌 뿐이지만, 하드 모드 진행시 구슬은 4개로 늘어나 전장을 4등분한다. 때문에 산개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공대원들이 한 분면에 모여있을 시 영혼 소진 한번에 공대원이 순식간에 지워질 수 있다.

페이즈 2부터는 공대원 한명이 죽더라도 회복 드루이드에 의한 전투 부활이 어려운데, 이는 사망한 공대원은 즉시 현실 세계로 이동되어 황혼 세계에 있는 공대원과의 접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공대원 체력 관리 문제로 인해 회복 드루이드는 보통 내부조에 편입되는 경우가 많기에 페이즈 3이 되어도 사망한 공대원을 되살리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조화 드루이드가 있다면 상관 없지만 말이다)

포탈 생성. 딜 욕심을 못이겨 탱커보다 먼저 들어갔다간 할리온의 앞발이 반겨줄 것이다.

화면에 보이는 검은 구체가 문제의 구슬.

이렇게 이어진다. 연결선에 닿으면 즉사! - 어둠을 경계하라!


현실 세계 / 황혼 세계 동시전투 - Phase 3 50%~0%
나는 빛이자 어둠이다! 필멸자들이여, 데스윙의 사자 앞에 두려움을 느껴라!

사용 기술: 페이즈 1, 2에서 사용하는 기술 모두.

할리온의 HP가 50%까지 떨어지면 할리온은 현실 세계(외부)와 황혼 세계(내부)를 잇는 포탈을 여럿 생성한다. 포탈은 사용한다고 해서 사라지거나 하지 않으며 전투 내내 계속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여기서 내부조와 외부조를 나눌 필요가 있는데, 내부와 외부 모두 할리온과 전투를 하게 되므로 여태까지 큰 필요가 없었던 보조 탱커가 외부로 나가 탱킹을 해야한다. 내부와 외부 할리온은 HP를 공유하며, 각각 2페이즈와 1페이즈때 사용했던 스킬을 모두 사용한다. 3힐 조합으로 전투를 진행중이라면 광역 오라 피해를 계속해서 입고 있는 내부조에 2명의 힐러를 배분하도록 하자.

3페이즈가 시작되면 화면 상단에 '할리온의 형체'가 퍼센테이지로 표시된다. 이는 외부와 내부의 데미지 딜링의 균형을 나타내며, 내부와 외부중 한쪽이 더 많은 딜을 한다면 반대쪽으로 할리온의 형체가 쏠려 형체 퍼센테이지가 10%씩 상승/감소한다. 이를 표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내부 딜량
내부/외부 형상 퍼센테이지
외부 딜량
 외부와 비슷하다
 50% / 50%
 내부와 비슷하다
 외부보다 높다
() 40% / 60% ()
내부보다 낮다
 외부보다 낮다
() 60% / 40% () 내부보다 높다

딜이 부족해 형상 퍼센테이지가 높아진 쪽은 할리온의 모든 기술의 공격력이 오르게 되므로 탱커가 급사하거나 딜러가 버티지 못하고 죽게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두 조는 비슷한 DPS를 뽑을 수 있도록 딜을 조절하거나, 혹은 딜러 한명이 양쪽 세계를 이동해가며 딜을 해야한다. 10%정도 형상이 쏠리는 경우는 딜이 높은 쪽이 딜을 낮춰 금방 복구할 수 있지만 한쪽의 형상이 70%, 80%로 올라가게 될 경우 탱커가 버티기 어려우니 딜 조절에 주의를 요구한다.

만약 어느 한쪽 조가 전멸하게 될 경우, 화면에 '두 세계에 압력에서 벗어난 할리온이 생명력을 회복합니다'라는 문구가 출력되며 할리온의 HP가 빠르게 차오른다. 내부조나 외부조 어느 한쪽이라도 실수하여 인원 누락이 발생한다면 형상이 쏠리거나 힐러가 부족해지고, 이는 그 조의 전멸로 이어져 할리온의 체력이 다시 회복되고 모든 것을 도로아미타불로 돌릴 가능성이 높다.

할리온이 두 세계 사이에서 여기저기 밀려나고 있다. (2번째 스크린샷의 전멸분위기 화면은 넘어가자)

40~60% 사이로 형상을 유지하며 줄다리기를 하다보면 할리온의 HP를 0%까지 떨궈 전투를 끝낼 수 있다. 필자의 파티는 할리온 체력 5%를 보고 쫑이 났기에 아쉽게도 클리어 스크린샷과 룻테이블을 올릴 수는 없었다. 에픽을 위해아제로스의 평화를 위해 싸우는 와우저들의 건투를 빌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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