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 무리는 무리에서 가장 크고 억센 오크가 이끕니다.

이 강력한 존재들은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 오크의 사회에서 그들의 주먹만으로 정점에 오른 자들입니다. 오크 지도자들은 오크 사이에 만연한, 폭력이 오가는 싸움을 근절한다거나 하는 생각은 결코 하지 않으며, 더 강력한 도전자에게 때려눕혀지기 전까지는 오히려 이에 기반하여 세를 다지려 합니다. 경쟁자들에 대해 확고한 우위를 점한 오크 지도자는 패거리 하나, 혹은 충분히 강하다면 부족 전체를 손에 넣습니다. 건방지게도 감히 이들의 지배권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즉시 죽임, 혹은 추방을 당하거나 몰매를 맞고 순종이란 단어의 의미를 깨우치게 됩니다.

 

활동 이력이나 승리의 전적, 혹은 손에 넣은 땅 등의 사항을 기반으로 "대 대갈수확꾼(Chief Headtaker)"이나 "땅딸보 골통종결자(Skullkrumpa of da Stunties)",혹은 "가시봉우리 대왕(Grand Rula of Spikepeak)" 등의 이명이 추가되기도 하지만, 가장 강력한 오크 지도자는 보통 워보스라고 불립니다. 워보스들은 좀 더 긴 이명을 선호하는 편이며, 멋진 이명을 얼마나가지고 있느냐를 통해 워보스의 강력함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이 늘 그러하듯 워보스의 명성 역시 '그분께선 뒈진 땅딸보더럴 하늘까정 쌓아올리셨다!' 처럼 어느 정도 과장이 덧붙긴 하지만, 없는 사실을 지어내는 경우는 없습니다. 오크는 허세를 부리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 이는 오크가 머리가 별로 좋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오크에게 허세라는 관념이 잘 와닿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누군가에게 겁을 줘서 덤비지 못하게 한다는 개념을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오크들에게 있어 이러한 멋진 이명은 자신의 위세를 떨쳐 덤벼오는 도전자를 늘리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크 워보스는 흔히 그들의 우월함을 자랑하려 들며, 때문의 그들의 모습은 기묘한 전시회를 연상케 합니다. 등에 지는 깃발과 전리품 삼아 취한 적의 해골을 이용한 장식을 보기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오크 중에서 가장 음침하고 호전적인 블랙 오크 지도자들은 투구에 멋진 뿔들을 붙이고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커다란 전투도끼를 가지고 다니며, 새비지 오크 워보스들은 피부를 더 많이 드러내고, 가장 인상적인 워페인트를 그리거나 기괴한 피어싱이나 상투같은 부족의 관습적 장식을 잔뜩 합니다. 부하들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지휘하기를 좋아하는 몇몇 워보스들은 전차나 가장 크고 사나운 워 보어, 심지어 교활한 와이번 등, 그들의 지위에 걸맞는 탈것을 탑니다.


부족의 지도자만이 적을 향해 폭력과 파괴의 파도처럼 달려들며 폐부에서 토해내듯 외치는 "와아아아아!" 함성을 선창할 수 있기에, 워보스는 그린스킨 군세의 중심입니다. 최고의 지도자들은 본능적으로 언제 이러한 궁극의 야만적 에너지를 끌어내어 감히 그린스킨 무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적들을 무너뜨리고 학살의 도가니를 벌일지를 알고 있습니다.

 

와아아아아!

오직 오크 워보스만이 와아아아아! 함성을 질러 군세의 오크들로 하여금 적을 도륙하게끔 할 수 있습니다.


내분 억제

블랙 오크는 제멋대로인 행동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블랙 오크 출신 워보스 앞에서 건방진 부하들이 감히 명령을 거스르고 자기들끼리 무익한 싸움을 시작할 경우,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분노한 워보스의 일격뿐일 것입니다.


본문 출처: Warhammer Fantasy Army book: Orcs& Goblins 8th edition 34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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