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

오크 함대의 도착까지 불과 몇 주밖에 남지 않았을 무렵, 행성은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타이탄 리전은 플라즈마 반응로를 정화하였고, 임페리얼 가드 연대들은 병력을 소집하고 참호를 건설했습니다. 20개 챕터 이상이 소집된 스페이스 마린측은 방어 거점에 자리잡았습니다. 행성에 마지막으로 강하한 수송선을 타고, 열광적인 환호를 받으며 20년만에 아마겟돈으로 돌아온 전설의 '노장' 야릭이 행성에 도착했습니다. 이전에 그가 골고다 방어전에서 사용했던 전차인 오만의 요새와 함께 말입니다.

가즈쿨이 아마겟돈 행성계에 진입한지 6주 후, 마침내 가즈쿨의 무적함대가 행성에 강하했습니다. 첫번째 전란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지만 여전히 제국 저항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하데스 하이브가 첫번째 공격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이브 전체와 그 주민들은 궤도상에 자리잡은 우주 폐선이 발사한 거대한 운석들에 의해 말살당했습니다. 수 메가톤의 바위가 분노한 신의 망치질처럼 제국민들의 보금자리를 강타하였습니다. 이 잔인한 공격은 가즈쿨의 야릭에 대한 복수심의 끔찍할 정도로 거대한 상징이었습니다.

하데스의 파괴의 불길은 동쪽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첫번째 오크 전투패가 볼카누스와 아케론, 그리고 데스 마이어 근방에서 제국군과 격돌했습니다. 오크가 행성에 강하할때마다 방어 레이져탑과 미사일 사일로가 그들에게서 끔찍한 통행료를 징수하였지만 살아남은 오크들은 다시 집결하여 행성의 방어선을 사납게 공격하였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피해없이 행성에 안착하는 오크들이 늘어났습니다. 아마겟돈의 유황빛 하늘은 수천에 달하는 오크 잔팍기(Fighta-Bommer)들이 제국의 썬더볼트와 마라우더들과 전투를 벌이며 내뿜는 비행운으로 수놓아졌고, 50년 전의 전쟁 당시 뿌려졌던 포자에서 태어난 오크들은 적도의 정글을 휩쓸며 튀어나와 점점 거대해져만 가는 오크 무리에 합류했습니다. 흉악한 유령들의 소문이 순식간에 하이브들로 퍼져나갔습니다.

아케론 하이브는 내부의 배반자들로 인해 순식간에 오크들에게 점령당하였는데, 이 추악한 범죄의 흑막은 다름아닌 악명높은 전범 반 스트럽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케론 하이브의 새 대군주로서 그곳을 통치하게 되었으며, 동맹인 가즈쿨과 함께 아마겟돈을 지배하는것이 자신의 신성한 의무라고 알렸습니다. 오크들은 반 스트럽의 결정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을 침묵시킬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오크 상륙병들은 잔인한 폭풍처럼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으며, 전쟁은 산불처럼 아마겟돈 전체로 번져나갔습니다. 스틸 리전과 아스타르테스 동맹군들이 불굴의 의지로 여러 곳에서 오크들을 막아서고 있었지만, 오크들은 아무리 패퇴당해도 끝임없이 다시 몰려들어 방어군을 한계로 몰아갔습니다.

전투가 행성 전체로 퍼져나가자 가즈쿨은 그가 조심스럽게 추진해온 또다른 작전을 실행했습니다. 패롤 제독이 이전에 목격한 바 있는 수많은 운석 요새들이 궤도에서 강하하기 시작했습니다. 강력한 역장에 의해 감속한 이 운석 요새들은 적도상의 푸르른 정글에 착륙하여 아마겟돈 프라임과 세컨두스를 건넜습니다. 방어군의 공격에 의해 이 요새들 중 많은 것들이 파괴되었지만, 무사히 포화를 견디고 착륙한 운석 요새들은 오크의 집결점이자 성채로 기능하는 보루가 되었습니다. 거대한 대포와 미사일 포대들과 함께 커다란 순가니동기 신호기를 갖추고 있었던 이 운석 요새들은 오크 지원병과 가간트, 그리고 공성병기들을 끝임없이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운석 요새는 이상하게도 아마겟돈 중앙 대륙 북부와 남부에 있는 황무지와 쓸모없는 땅에 강하했습니다. 이 쓸모없고 잊혀진 땅은 전략적으로 쓸모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생존조차 힘든 곳이었기에 심지어 야릭마저도 이들의 목적을 알 수 없었습니다만, 몇주 뒤, 탱커 크기의 오크 잠수함들이 템페스토라와 헬스리치 하이브의 오염된 물에서 튀어나와 상륙을 감행하자 이 황무지의 유용성이 드러났습니다. 기습해온 녹슨 잠수함들은 수천의 오크들을 게워놓았고, 템페스토라는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오크에게 점령당했으며 헬스리치의 조선소들 역시도 오크의 손에 떨어졌습니다.


끝없는 전쟁

전투는 행성 전체가 뒤흔들릴 정도가 될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몇달만에 오크들은 아마겟돈의 절반정도를 손에 넣었으며, 전투가 행성의 오염된 지표면 이곳저곳으로 번져감에 따라 더욱 더 많은 오크 병력이 증원되고 있었습니다. 끝없는 전쟁이라는 개념은 오크들에게 성배나 다름없었으며, 근방의 모든 행성계에서 수많은 오크 대군주들이 부하들을 이끌고 신선한 피 냄새를 맡은 지옥상어(Hellshark)처럼 아마겟돈 섹터를 향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황량한 잿더미 폐허 속에서 스페이스 마린들이 가장 맹렬한 공격에도 맞서며 전선을 수립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이라니드의 위협에 맞서고 있었던 은하계 동부의 제국군이 아마겟돈 섹터로 방향을 돌림에 따라 점점 더 많은 병사들이 불을 향해 날아드는 부나방처럼 모여 죽어갔습니다. 반 스트럽은 반역죄로 '라스트 찬서'로 알려진 형벌 부대에 의해 죽임을 당했지만 상황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국군에게는 희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화염 폭풍 속에서 불길의 계절이 아마겟돈에 찾아왔습니다. 하이브 밖의 온도는 심지어 오크들조차 밖에 나갈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습니다. 전선을 갈라놓은 치명적인 강들에서는 용암이 들끓었고, 이는 양측의 병사들에게 이동을 강요했습니다. 이 불안정한 교착상태로 인해 결국 아마겟돈의 전사들은 상처의 치료를 위해 후퇴하게 되었습니다.

전장에 나갈 수 없게되자 가즈쿨은 금새 인내심을 상실했습니다. 가즈쿨은 전쟁으로 황폐화된 아마겟돈을 부하들에게 넘기고 새로운 희생자를 찾아나섰습니다. 아마겟돈을 끝없는 전쟁으로 몰아넣으려는 가즈쿨의 계획은 성공했으며, 덕분에 아마겟돈을 지원하기위해 병력이 차출되어 간단히 정복할 수 있는 수많은 행성들이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었습니다.

커미사르 야릭은 그의 숙적을 가만히 놓아주고 싶지 않았고, 블랙 템플러 타격대와 함께 가즈쿨을 추적해 그의 공포의 지배를 끝내고자 했습니다. 그의 오랜 적의 추격 소식을 들은 가즈쿨의 유일한 반응은 느리고 추한 미소였습니다.

오크와 제국 사회 모두에게 아마겟돈은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오크 지원군이 아마겟돈이라는 빵의 조각을 나눠받기 위해 날마다 몰려들었습니다. 아마겟돈 행성은 아직도 유례없는 규모의 오크에게 공격받고 있으며, 가즈쿨은 아마겟돈 주변의 수많은 행성을 황폐화 시켰습니다. 시간만이 아마겟돈의 수호자들이 끝내 승리를 거두고 전투에 대한 오크의 열망에 완전히 삼켜지기 전에 행성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알려줄 것입니다.



간만에 번역해놓고 카페에만 올리고 여기에 안올림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걸로 갤럭시 앳 워는 끝. 한턴에 D6인치밖에 이동 못하는 무능한 가즈쿨은 각성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