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와 고블린의 역사는 대개 인간과 엘프, 그리고 드워프들에 의해 기록되며, 이 종족들과 전투를 벌였던 거대 오크 부족들의 흥망성쇠의 기록이나 다름없습니다. 오직 인간이나 드워프에게 큰 해악을 끼쳤던 거대하고 강력한 부족들만이 역사에 기록되기에 이 기록은 파편화되어 있고 피로 가득 차있으며, 올드 월드 전체가 파멸의 끝자락에 몰려있을 때에 내용이 더해지게 됩니다.


골바드의 와아아아아! Waaagh! Gorbad

골바드 아이언클러는 유사 이래 가장 공포스러운 오크 지도자였습니다. 그의 파괴의 진군은 제국을 가로질러 이어졌고, 그가 파괴한 졸란트Solland 지역은 너무나도 황폐화되어 다시는 재건되지 못했습니다.

골바드의 부족인 아이언클러 오크 부족은 아이언 락 근처에서 오랜 세월 생활해왔으며, 이들의 흥망성쇠는 여타 오크 부족들의 모습과 그리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때 아이언클러 부족의 주된 호적수로는 브로큰투스 부족이 있었지만, 골바드는 고대의 드워프 땅굴을 통해 이 부족에게 기습 공격을 감행하여 그 커다란 덩치와 야만스러움으로 악명높던, 브로큰투스 부족장 파괴자 조고스Crusher Zogoth를 몰아내었습니다.

싸움에서 지고 나면 금새 승자의 편에 붙는 오크답게, 골바드에게 패배한 브로큰투스 부족은 골바드를 새로운 지도자로 받아들였습니다. 새로운 부하들을 그 날카로운 손톱의 손아귀에 넣은 골바드는 주변의 고블린과 나이트 고블린 부족을 순식간에 정복하고는 자신의 명령을 따르는 군세의 크기를 눈덩이처럼 키워갔습니다. 그리고 골바드의 와아아아아!가 시작되었습니다. 골바드는 빠르게 군세를 불리고는, 그 깃발 아래 결집된 수많은 고블린 부족들을 이끌고 검은 화염의 고개Black FIre Pass로 향했습니다.

산에서 쏟아져나온 골바드의 군세는 오래된 드워프의 길을 따라 제국으로 향했습니다. 그 무엇도 멈출수 없어보이는 와아아아아!의 무리가 무트Moot를 파괴하고 약탈했으며, 애버하임Averheim과 누른Nuln의 마을을 순식간에 잿더미로 바꿔놓았습니다. 누른의 파괴는 제국군의 결의를 약화시켰기에 지기스문트Sigismund 황제에게 있어서 커다란 타격이었으며, 그 반면 오크들은 점점 불어나고 있었기에 동시에 골바드의 위대한 승리이기도 했습니다.


졸란트의 왕관 전투 The battle of Solland's Crown

그 뒤 몇주만에 졸란트와 비센란트 전체가 약탈당하고 불태워졌습니다. 졸란트의 엘드레드 백작은 골바드의 도끼인 토막도끼 모르글로르Morglor the Mangler에 난도질당했고 그의 깃발은 진흙탕에 쳐박혔으며, 선제후The Elector 대대로 내려오던 룬팽은 골바드의 전리품이 되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골바드는 졸란트의 왕관을 백작의 머리에서 뜯어낸 뒤 자신의 머리에 얹고 그것을 승리의 징표로 삼았다고 합니다.

몇일 뒤, 비센란트의 백작은 졸란트의 백작보다는 더 그럴싸한 일을 해냈습니다. 그의 검을 골바드의 가슴에 깊숙히 박아넣은 것입니다. 하지만 골바드의 복수심에 가득 찬 역습에 그 역시도 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비센란트 그레이트소드대(隊)Greatswords의 자기 파괴적인 돌격이 골바드를 구역 내에 묶어두지 못했다면 백작의 피투성이 시체가 그의 말에 끌려 전장을 벗어날 수조차 없었을 것입니다. 상처입고 분노한 골바드는 그레이트소드대의 대열로 빠르게 밀고들어가 그들과 싸웠습니다. 몇주간 전투는 계속되었고, 오크는 제국 남부를 약탈하고 불태우며 엉망으로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오크는 다시금 북진을 시작했습니다. 바로 알트도르프로 말입니다.


알트도르프 공성전 The siege of Altdorf

지기스문트 황제는 알트로르프에서 도시의 외성을 강화하고 수확물을 모아들이며 오크의 공격을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되자 그린스킨들은 금새 자잘한 물자들을 놓고 싸워대기 시작했는데, 그러한 오크들은 상처때문에 기분이 나빴던 골바드의 눈에 띄는 순간 옆에서 얼쩡대던 고블린 몇마리를 저승 길동무 삼아 목이 날아가곤 했습니다. 더는 부하들에게 자기들끼리 치고받을 시간을 주지 않기로 결정한 골바드는 병력을 이끌고 알트도르프의 성벽으로 담백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 대충 준비된 공격에서 오크는 뜨거운 맛을 보고 쫓겨나게 됩니다.

지지부진한 상황을 견뎌낼 참을성이라곤 없었던 골바드는 부하 워보스들로 하여금 계속해서 공격을 감행토록 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알트도르프 주변의 늪지때문에 알트도르프 성은 오크들이 공격하기에 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수백의 그린스킨들이 늪지를 지나다가 발이 빠지고 익사했으며, 수렁을 안전하게 지나가는 길이 어디인지를 두고 끊임없이 말다툼이 일어났습니다.

눈앞의 혼란을 지켜본 골바드는 공격을 잠시 멈추고 기나긴 공성전을 준비하는것 외에는 답이 없음을 알았습니다. 오크의 투석기가 날린 거대한 바위들이 성벽을 강타하고 도시에 떨어졌으며, 성의 기반을 파괴하고 건물들을 가루로 만들었습니다. 이에 대항하여 도시의 대포가 투석기를 겨냥하여 발사되었고, 순식간에 투석기를 나무조각으로 바꿔버렸습니다. 여전히 알트도르프의 성벽을 돌파하지 못하자 골바드는 그의 비밀 무기를 사용하기로 마음먹고는 산에서부터 운반해온 거대한 수레들의 사슬을 끊었습니다. 귀가 찢어질듯한 울부짖음과 창자가 꼬이는 악취를 동반하여 여섯 마리의 강력한 와이번이 축축한 우리에서 풀려나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이 사나운 야수들은 알트도르프 상공으로 올라가 도시의 병사들을 향해 급강하했고, 와이번의 날카로운 발톱은 인간과 대포를 갈기갈기 찢어 버렸습니다.

그 소란 중에 와이번 중 하나가 위대한 홀The great hall의 지붕을 뚫고 황제의 궁성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와이번은 몇시간동안 궁성에서 날뛰었고, 수많은 궁성의 하인들을 잡아먹고 연회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병사들이 와이번의 길을 수차례 막으려했지만, 그때마다 와이번은 산더미같은 나무와 벽돌조각을 남기며 벽을 뚫고나가곤 했습니다.

지기스문트 황제가 궁병대를 이끌어 와이번의 앞을 막자 와이번은 그 꼬리로 궁병들을 후려쳐 단박에 몰살시켰고, 그 악취나는 입으로 황제를 집어물었습니다. 대부분의 제국의 역사는 뒤통수를 바짝 뒤쫓는 발소리로부터 살아남은 궁병들이 어떻게 도망쳤는지에 대해 서술하고 있지만, 일부 보고서에 따르면 뒤따라 들어온 두번째 와이번이 황제의 유해를 두고 첫번째 와이번과 싸움을 벌였다고 합니다. 배를 적당히 채운 와이번은 깃발과 태피스트리로 황제 알현실 안에 둥지를 만들었습니다. 와이번이 둥지 안에서 잠을 자기 시작했을 때 분노한 기사들이 알현실 안으로 뛰쳐들어왔고, 그들은 황제의 피의 복수를 해냈습니다.

도시의 다른 곳에서는 칼리지 오브 매직Colleges of Magic의 최고원로Supreme Patriarch가 엘드리치 파이어로 와이번 한마리를 사냥했고, 다른 와이번은 발리 건의 폭발에 맞고 떨어졌습니다. 골바드의 비밀병기들 중 대부분이 죽거나 실컷 배를 채우고 잠에 빠졌을 때까지도 그의 병력들은 멍하니 앉아서 성벽을 구경하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와이번은 도시에는 치명적인 공격을 가했지만 성벽과 성문은 무시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갔고 비센란트 백작이 입힌 마법 상처는 날이 갈수록 골바드에게 골칫덩이가 되어갔습니다. 머리 끝까지 화가 난 골바드는 추종자들에게 목청이 터져라 고함을 질렀고, 아직까지도 알트도르프를 함락시키지 못한 부하들에게 저주를 퍼부어댔습니다. 골바드의 와아아아아!는 서서히 와해되어갔고 부족들은 그들이 원래 살던 숲과 산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골바드조차도 알트드로프를 포기하고 말았고, 불타고 전투로 파괴된 그곳을 등졌습니다.


무너지는 와아아아아! The Waaagh! collapses

골바드의 깃발 아래 모여들었던 수많은 그린스킨 부족들은 모두 돌아가버렸고, 이제 골바드에게 남은 것은 아이언클러 부족과 브로큰투스 부족 뿐이었습니다. 골바드 아이언클러는 레이크Reik 강을 따라 동쪽으로 후퇴해 세상의 끝자락 산맥으로 돌아갔습니다. 수가 많이 줄어든 골바드의 군대는 복수심으로 불타는 제국군에게 끊임없이 공격받았고, 심지어 한때 그의 와아아아아!를 함께했던 오크 부족들에게 공격받기도 했습니다. 그의 앞에 놓인 전투는 이제 하나 뿐이었는데, 검은 화염의 고개 남쪽, 악명높은 붉은 산의 그림자에서 벌어진 전투인 피봉우리 전투The Battle of Blood Peak가 그것이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머릿수를 자랑하던 오크 무리는 그곳에서 카락즈 아 카락Karaz-a-Karak이 이끄는 드워프 군대와 마주쳤습니다. 서부로 진군하던 도중 골바드는 여러 드워프 무덤에 침입했었는데, 이 신성모독적 행동은 "땅딸보"들에게 있어서는 잊을 수 없는 일이었던 것입니다. 비록 골바드 자신은 드워프의 분노에 담대하게 맞섰지만, 그의 군대는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땅거미가 내리고 있었고 게다가 드워프들이 그를 포위하고 있었지만 골바드는 쓰러진 적을 무릎으로 찍어버리고 그의 강력한 도끼로 주변을 황폐화시키면서 계속해서 울부짖으며 싸웠습니다.

그 이후 제국령에서는 다시는 골바드를 볼 수 없었습니다. 오크들은 그 어떤 종류의 기록도 거의 남기지 않으며 드워프들은 그에 대해 확언을 주지 않기에 골바드가 마지막 전투에서 죽었는지 어떤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쩌면 그는 그곳에서 탈출해서 오래 전 가졌던 힘을 다시 끌어모으며 그의 땅을 다시 되찾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골바드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건, 그의 명성과 기억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오크들에게 있어서 골바드는 고크와 모크 우편에 앉아있는 위대한 영웅이며, 와아아아아!의 파괴적인 힘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존재입니다.







몹시나 칙칙한 녹빛의 피부색과 그에 걸맞는 음침한 행동거지에서 그 이름을 얻은 블랙 오크들은 오크중에서 가장 크고 강한 이들입니다. 이들은 일반적인 오크들보다 덩치가 크며, 자신들이 오크중에서 가장 유능한 싸움꾼들이라는데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오크들과 달리 블랙 오크는 전쟁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최고의 장비들을 사용합니다. 블랙 오크들이 가지고 다니는 무기들은 대부분 전장에서 노획한 것들로서, 정복한 부족들이 바치는 공물을 들고다니는 다른 오크들에게 그들의 우월함을 과시하기 위해 가지고 다닙니다.

블랙 오크의 기원은 수수께끼에 싸여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어둠의 땅Dark Lands의 카오스 드워프들이 전사와 노예로 쓰기 위해 이들을 만들어냈다고 하는데, 실제로 블랙 오크의 튼튼한 몸은 여느 오크들이라면 버티지 못했을, 카오스 드워프들이 사는 혹독한 땅에서도 이들로 하여금 번영할 수 있게 해주기에 이 가설은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습니다. 블랙 오크들이 올드 월드에서 처음 목격된 때는 지그마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들을 창조했을 누군가의 땅으로부터 탈출했거나 내쫓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패거리는 세상의 끝자락 산맥Worlds Edge Mountains을 넘어와 스티르란트Stirland 북서쪽의 구릉지에 살고있던 오크 부족들을 정복하였는데, 마침내 지그마가 중부 올드 월드의 인류를 최초로 통합하여 제국을 만들었을때 그가 최초로 하고자 했던 일이 바로 그곳에 살던 오크와 고블린들을 몰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벌어진 블랙 오크들과의 전투는 단연코 제국에 있어서 가장 힘든 싸움이었을 것이며, 지그마의 군대에 끔찍한 피해를 주었습니다.

블랙 오크는 일반적으로 다른 오크와 고블린들을 멸시하며, 특히 분연히 일어나 적에게 맞서는 대신 언제나 도망만 다니는 고블린들을 싫어합니다. 전투에 임할 때, 블랙 오크는 오크들의 대열에서 싸움이 벌어지진 않는지 언제나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블랙 오크 한 명의 살벌한 시선과 걸걸하게 으르렁거리는 소리는 작은 그린스킨들을 질서정연하게 세우는데에 필요한 억제력으로서 충분합니다. 만약 블랙 오크가 앞에 서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크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대열을 엉망으로 만들 경우, 블랙 오크는 무리 안으로 밀고 들어가 머리 몇개를 붙잡고 서로 쳐박음으로서 건방진 녀석들의 싸구려 목숨을 댓가로 명령 체계를 회복하기를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에 렉시카넘에 있던 같은 주제의 글을 번역한적이 있다. 내용은 거반 비슷하지만 그때보다 좀 매끄러워진 느낌.

이런걸 발전이라 해야되나?

다 때려죽일 포스의 킬라칸. 현실은 미사일포드


곧있음 이사를 가는지라 먼지도 피할 겸 모델들을 싸놓고 만지지 않고 있는데.. 신경을 다른데로 돌린 사이 어느새 이런게 나왔다. 언제 나온거야.. 
지금까지는 주석모델 만지기가 싫어서 지르지 않고 있었는데, 플라스틱 모델로 바뀐 이번 기회에 지름신이 강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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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

오크 함대의 도착까지 불과 몇 주밖에 남지 않았을 무렵, 행성은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타이탄 리전은 플라즈마 반응로를 정화하였고, 임페리얼 가드 연대들은 병력을 소집하고 참호를 건설했습니다. 20개 챕터 이상이 소집된 스페이스 마린측은 방어 거점에 자리잡았습니다. 행성에 마지막으로 강하한 수송선을 타고, 열광적인 환호를 받으며 20년만에 아마겟돈으로 돌아온 전설의 '노장' 야릭이 행성에 도착했습니다. 이전에 그가 골고다 방어전에서 사용했던 전차인 오만의 요새와 함께 말입니다.

가즈쿨이 아마겟돈 행성계에 진입한지 6주 후, 마침내 가즈쿨의 무적함대가 행성에 강하했습니다. 첫번째 전란의 상처가 아직도 남아있지만 여전히 제국 저항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하데스 하이브가 첫번째 공격 대상이 되었습니다. 하이브 전체와 그 주민들은 궤도상에 자리잡은 우주 폐선이 발사한 거대한 운석들에 의해 말살당했습니다. 수 메가톤의 바위가 분노한 신의 망치질처럼 제국민들의 보금자리를 강타하였습니다. 이 잔인한 공격은 가즈쿨의 야릭에 대한 복수심의 끔찍할 정도로 거대한 상징이었습니다.

하데스의 파괴의 불길은 동쪽으로 번져나갔습니다. 첫번째 오크 전투패가 볼카누스와 아케론, 그리고 데스 마이어 근방에서 제국군과 격돌했습니다. 오크가 행성에 강하할때마다 방어 레이져탑과 미사일 사일로가 그들에게서 끔찍한 통행료를 징수하였지만 살아남은 오크들은 다시 집결하여 행성의 방어선을 사납게 공격하였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피해없이 행성에 안착하는 오크들이 늘어났습니다. 아마겟돈의 유황빛 하늘은 수천에 달하는 오크 잔팍기(Fighta-Bommer)들이 제국의 썬더볼트와 마라우더들과 전투를 벌이며 내뿜는 비행운으로 수놓아졌고, 50년 전의 전쟁 당시 뿌려졌던 포자에서 태어난 오크들은 적도의 정글을 휩쓸며 튀어나와 점점 거대해져만 가는 오크 무리에 합류했습니다. 흉악한 유령들의 소문이 순식간에 하이브들로 퍼져나갔습니다.

아케론 하이브는 내부의 배반자들로 인해 순식간에 오크들에게 점령당하였는데, 이 추악한 범죄의 흑막은 다름아닌 악명높은 전범 반 스트럽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아케론 하이브의 새 대군주로서 그곳을 통치하게 되었으며, 동맹인 가즈쿨과 함께 아마겟돈을 지배하는것이 자신의 신성한 의무라고 알렸습니다. 오크들은 반 스트럽의 결정에 반대하는 모든 이들을 침묵시킬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오크 상륙병들은 잔인한 폭풍처럼 하늘에서 떨어져 내렸으며, 전쟁은 산불처럼 아마겟돈 전체로 번져나갔습니다. 스틸 리전과 아스타르테스 동맹군들이 불굴의 의지로 여러 곳에서 오크들을 막아서고 있었지만, 오크들은 아무리 패퇴당해도 끝임없이 다시 몰려들어 방어군을 한계로 몰아갔습니다.

전투가 행성 전체로 퍼져나가자 가즈쿨은 그가 조심스럽게 추진해온 또다른 작전을 실행했습니다. 패롤 제독이 이전에 목격한 바 있는 수많은 운석 요새들이 궤도에서 강하하기 시작했습니다. 강력한 역장에 의해 감속한 이 운석 요새들은 적도상의 푸르른 정글에 착륙하여 아마겟돈 프라임과 세컨두스를 건넜습니다. 방어군의 공격에 의해 이 요새들 중 많은 것들이 파괴되었지만, 무사히 포화를 견디고 착륙한 운석 요새들은 오크의 집결점이자 성채로 기능하는 보루가 되었습니다. 거대한 대포와 미사일 포대들과 함께 커다란 순가니동기 신호기를 갖추고 있었던 이 운석 요새들은 오크 지원병과 가간트, 그리고 공성병기들을 끝임없이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운석 요새는 이상하게도 아마겟돈 중앙 대륙 북부와 남부에 있는 황무지와 쓸모없는 땅에 강하했습니다. 이 쓸모없고 잊혀진 땅은 전략적으로 쓸모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생존조차 힘든 곳이었기에 심지어 야릭마저도 이들의 목적을 알 수 없었습니다만, 몇주 뒤, 탱커 크기의 오크 잠수함들이 템페스토라와 헬스리치 하이브의 오염된 물에서 튀어나와 상륙을 감행하자 이 황무지의 유용성이 드러났습니다. 기습해온 녹슨 잠수함들은 수천의 오크들을 게워놓았고, 템페스토라는 하루도 버티지 못하고 오크에게 점령당했으며 헬스리치의 조선소들 역시도 오크의 손에 떨어졌습니다.


끝없는 전쟁

전투는 행성 전체가 뒤흔들릴 정도가 될때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몇달만에 오크들은 아마겟돈의 절반정도를 손에 넣었으며, 전투가 행성의 오염된 지표면 이곳저곳으로 번져감에 따라 더욱 더 많은 오크 병력이 증원되고 있었습니다. 끝없는 전쟁이라는 개념은 오크들에게 성배나 다름없었으며, 근방의 모든 행성계에서 수많은 오크 대군주들이 부하들을 이끌고 신선한 피 냄새를 맡은 지옥상어(Hellshark)처럼 아마겟돈 섹터를 향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황량한 잿더미 폐허 속에서 스페이스 마린들이 가장 맹렬한 공격에도 맞서며 전선을 수립하기 시작했습니다. 타이라니드의 위협에 맞서고 있었던 은하계 동부의 제국군이 아마겟돈 섹터로 방향을 돌림에 따라 점점 더 많은 병사들이 불을 향해 날아드는 부나방처럼 모여 죽어갔습니다. 반 스트럽은 반역죄로 '라스트 찬서'로 알려진 형벌 부대에 의해 죽임을 당했지만 상황은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제국군에게는 희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화염 폭풍 속에서 불길의 계절이 아마겟돈에 찾아왔습니다. 하이브 밖의 온도는 심지어 오크들조차 밖에 나갈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습니다. 전선을 갈라놓은 치명적인 강들에서는 용암이 들끓었고, 이는 양측의 병사들에게 이동을 강요했습니다. 이 불안정한 교착상태로 인해 결국 아마겟돈의 전사들은 상처의 치료를 위해 후퇴하게 되었습니다.

전장에 나갈 수 없게되자 가즈쿨은 금새 인내심을 상실했습니다. 가즈쿨은 전쟁으로 황폐화된 아마겟돈을 부하들에게 넘기고 새로운 희생자를 찾아나섰습니다. 아마겟돈을 끝없는 전쟁으로 몰아넣으려는 가즈쿨의 계획은 성공했으며, 덕분에 아마겟돈을 지원하기위해 병력이 차출되어 간단히 정복할 수 있는 수많은 행성들이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었습니다.

커미사르 야릭은 그의 숙적을 가만히 놓아주고 싶지 않았고, 블랙 템플러 타격대와 함께 가즈쿨을 추적해 그의 공포의 지배를 끝내고자 했습니다. 그의 오랜 적의 추격 소식을 들은 가즈쿨의 유일한 반응은 느리고 추한 미소였습니다.

오크와 제국 사회 모두에게 아마겟돈은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오크 지원군이 아마겟돈이라는 빵의 조각을 나눠받기 위해 날마다 몰려들었습니다. 아마겟돈 행성은 아직도 유례없는 규모의 오크에게 공격받고 있으며, 가즈쿨은 아마겟돈 주변의 수많은 행성을 황폐화 시켰습니다. 시간만이 아마겟돈의 수호자들이 끝내 승리를 거두고 전투에 대한 오크의 열망에 완전히 삼켜지기 전에 행성계를 되찾을 수 있을지 알려줄 것입니다.



간만에 번역해놓고 카페에만 올리고 여기에 안올림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걸로 갤럭시 앳 워는 끝. 한턴에 D6인치밖에 이동 못하는 무능한 가즈쿨은 각성하라.

행동을 함께하는 그린스킨들은 곧 어떤 이유로 서로 싸우게 됩니다. 군세의 상황이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을 때조차도 대열에서 싸움이 한번 일어나게 되면 곧 그린스킨 떼거리는 혼란에 빠집니다. 오크 패거리는 한 순간 적을 향해 대열을 갖추고 진군하다가도 그 다음 순간 자신의 '특별함'을 과시하는 오크들에 의해 엉망이 되기도 합니다.

일반적인 경우, 오크들은 보스의 명령에 잘 따르는 편입니다. 하지만 일단 이들이 혼란을 일으키기 시작하면 보스가 누군가의 머리를 박살내놓기 전까진 거의 명령체계를 회복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그들에게 명령을 내리는 보스조차도 일단은 오크이기 때문에, 어떤 부대가 혼란에 빠졌을 때에 보스가 그들과 함께 있었다면 그 보스마저도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보드 게임에서의 애니모시티 룰은 이동 페이즈에 부대별로 주사위를 굴려 다음의 세 결과중 하나를 취하는 방식입니다.

개싸움 Squabble
"싸가지없는 래트거트놈이 내가 젤 좋아하는 부츠가 멋 없다고 했다. 녀석한테 본때를 보여줄테다!"
오크 패거리 사이에서 싸움이 벌어져, 곧 주먹과 저주가 날아다니는 소규모 폭동으로 발전합니다. 이 상황이 벌어지면 그 패거리는 해당 턴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계획이란 좋은게지! Plan's a good 'un
"우리는 다른 머저리들보단 뭘 좀 알고있거든. 녀석들한테 어떻게 하는건지 보여주자!"
패거리가 명령에 잘 따릅니다. 보통의 부대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점마들한테 본때를 보여주자! We'll show 'em!
"저놈들을 먼지가 될때까지 밟아주자! 돌격!"
와아아아아! 의 힘을 받은 부대가 적들을 향해 돌진합니다. 명령을 듣지 않고 무조건 가장 가까운 적을 향해 돌진합니다. 적들이 보이지 않는다면 적이 있음직한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나는 놈들을 먼지가 될때까지 밟아줄꺼다. 뼈는 갈아버릴꺼고, 마을이랑 도시는 죄 불질러버리고, 시체는 큰 불 안에 쳐넣고 모조리 구워버릴테다. 대가리는 까버리고 쌍판은 아작내고 남은 쪼가리들 위에 올라가서 날뛰어주지. 그러고 나면 난 진짜 거물이 되는거지."

많은 오크가 고크의 선지자이자 예언자라고 믿는 그림고르 아이언하이드는 오크의 무자비함과 피에 굶주린 본성이 구체화된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법이 걸린 도끼인 깃스닉Gitsnik과 피에 대한 가시지 않는 목마름으로 무장한 그림고르는 저주받은 황무지Blasted Wastes부터 세계의 끝자락 산맥Worlds Edge Mountains까지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학살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블랙 오크 워보스 그림고르는 그린스킨 역사상 최강의 싸움꾼이자 막을수 없는 살인기계이며, 적의 군세를 순식간에 육편조각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입니다.

이모털즈 Da Immortulz
그림고르는 늘 그 자신만큼이나 시커멓고 흉터 투성이인 블랙 오크 부하들을 끌고다니는데, 이들은 그가 황무지에서 싸움을 벌일때부터 데리고 다니던 베테랑들입니다. 이 오크들 중 가장 악명높은 자는 교살자 타우그렉Taugrek the Throttler인데, 그는 그림고르가 반드렉 크롬의 부족과 전투를 벌이던 중에 잃어버린 깃발을 다시 찾아온 일로 유명합니다.

그림고르는 이들 외에 다른 오크들과는 행동을 함께하지 않으며, 다른 대장들은 이들과 함께 하지 않습니다.

깃스닉 Gitsnik
'적을 죽이는 무기Foe Killer'를 뜻하는 깃스닉은 피튀긴 자국으로 가득한 거대한 도끼입니다. 도끼자루에는 부적과 주머니가 잔뜩 매달려 있는데, 이것들에는 오크 주술사들이 걸어준 강력한 마법들이 깃들어 있어 그림고르로 하여금 깃스닉을 엄청난 속도로 휘두르게 해줍니다. 이 무기를 든 그림고르는 엄청나게 빠르게 공격하며 힘 역시도 강해집니다.

피로 단조된 갑옷 Blood-forged Armour
그 주인을 닮기라도 한 듯 낡고 흠집 투성이에 뒤틀린 이 갑옷은 수많은 전투를 그림고르와 함께했습니다.



골바드 아이언클러는 수많은 기록이 모든 오크 대군주중 가장 강했던 자라고 칭하는 오크입니다. 무시무시한(그리고 연신 방귀를 뀌어대는) 멧돼지 그날라를 타고 골바드는 그의 군대를 이끌어 제국을 뒤흔들며 수많은 대도시들을 약탈하고 파괴하였으며, 심지어 알트돌프(Altdorf)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그가 죽고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골바드 아이언클러라는 이름은 제국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며, 그의 발자취를 따르는 오크 대군주들의 기억속에 남아있습니다. 그처럼 위대한 대군주는 아마 다시는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오크 워보스들 중 가장 위대한 자이며 모든 오크들이 신처럼 떠받드는 존재인 것입니다.


보스께서 생각이 닜으시댄다 Da Boss 'as a plan
골바드는 대장으로서 활동하며 깃발 또한 들고 있습니다. 골바드의 존재는 다른 찌끄래기 대장이나 깃발보다도 더 많은 오크들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하지만 골바드가 전투에서 상처를 입는다면 오크들은 자신감을 잃을 것입니다.

오크가 최고다 Orcs are Da Best
골바드처럼 위대한 오크 주변에는 강한 녀석들이 모여들기 마련입니다. 골바드 휘하의 몇몇 오크들은 좀 더 덩치가 크고 강합니다.

두꺼운 거죽 Thick-skinned
골바드는 갑옷으로 얻는 방호력이 다른 약해빠진 녀석들보다 강합니다.

엄니 돌격 Tusker Charge
골바드가 타고있는 멧돼지 그날라는 성질 더럽고 잔인하며 몹시 뾰족한 엄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날라는 돌격시 더 강한 공격을 가합니다.

토막도끼 모르글로르 Morglor the Mangler
모르글로르는 오크 대군주가 사용했던 무기중 가장 무시무시한 물건입니다. 이 도끼의 살육과 죽음에 대한 목마름은 골바드만이 만족시켜줄 수 있었습니다. 이 도끼를 사용한 공격은 엄청나게 빠르며 갑옷으로 막을 수도 없습니다.


가장 악명높은 약탈용병인 바드룩 선쟝은 흉악한 약탈용병 하위문화에서도 전설적인 존재입니다. 바드룩은 그의 강철턱으로 장식된 킬크루자인 검은니빨Da blacktoof호에 반짝이들을 잔뜩 쌓은 채로 피로 물든 수십년을 지내왔습니다. 바드룩은 '바드룩의 삐까뻔쩍 아그덜 Badrukk's Flash Gitz'이라고 알려진 흉악한 악당 떼거리를 이끌고 다닙니다. 그와 그의 부하들은 수많은 악명높은 대군주들의 편에 서서 싸웠으며, 바드룩은 자신이 없었다면 그 대군주들중 대부분은 벌써 죽어자빠지고 없을 것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합니다. 전장에서 이 악당들을 본 이들이라면 누구도 그의 말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바 드룩은 엄청나게 허세를 부리고 다닌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약탈용병 워보스입니다. 황소 그록스처럼 못생긴데다가 대머리에 흉터 투성이인 그의 머리는 그가 함선을 먼지 한점 안남기고 모조리 털어버린 채로 사지에 내버려둔, 임페리얼 가드 제독들에게서 빼앗은 메달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꺼지지 않는 빛의 궁전Palace of Undying light으로부터 훔쳐낸 금과 아다만티움의 합금으로 도금된 바드룩의 이빨은 너무도 많은 탓에 소름끼치는 미소와 함께 그의 얼굴을 가르고 있습니다.

바 드룩의 금도금 갑옷은 그의 희생자들의 피로 얼룩져 있으며, 바드룩이 지고 다니는 깃발은 그의 정복과 전투 양방면에 걸친 엄청난 능력을 상징합니다. 납으로 장식한 코트는 바드룩이 가장 애용하는 총이자, 너무도 위험해서 근처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인 무기인 '사린마Da Rippa'가  토해내는 열을 막아줍니다. 이 무기는 한때 제국 하위구역 총독의 오그린 수행원이 사용하던 물건이였지만, 이것을 손에 넣은 바드룩은 이 무기를 원통형의 탄환 대신 불안정한 플라즈마 산탄을 발사하여 작은 태양처럼 폭발시키는 장비로 개조했습니다.

바드룩은 자기 몫으로 너무 많은 니빨을 챙긴 나머지 배드 문즈 클랜에서 쫓겨났습니다. 추방당한 시점에서 바드룩의 수집품들은 그의 동료 약탈용병 대장들을 훨씬 능가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대군주 가라그학의 편에서 싸우던 바드룩은 심장부의 노른 퀸을 향한 대담한 공격을 통해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 크라켄을 패퇴시켰습니다. '다카 전쟁'동안 그의 전사들은 타우 사냥꾼 카드레를 무찔렀으며, 심지어 몇몇 이들은 그가 혼자서 공허의 고래Void-whale를 사냥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바드룩은 오크 치고는 꽤나 훌륭한 전략가이며, 그가 청구하는 터무니없는 요금을 지불할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한 대군주가 있다면 그의 밑에서 조언자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전투가 끝나면 바드룩과 부하들은 검은니빨호로 돌아가 더 많은 학살을 찾아 떠나기 전에 그들의 고용주로 하여금 자신들에게 전리품의 일부를 나눠주도록 고용주를 '설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드룩과 부하들이 우왕좌왕하는 적에게 치명타를 퍼붓는 모습을 본 대군주들은 대부분 이를 괜찮은 계약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