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엘리파스. 울케어를 실망시켰듯이 결국 아바돈 경도 실망시키고 말았군.

E: 우리를 이곳으로 이끈 것은 네놈의 정보였다, 네로스! 내가 성공한 뒤에 오늘의 일을 잊기만을 기도해라!



A: 나는 망가진 도구 따위는 필요없다. 나의 소서러들이 네놈의 정신을 지워버리게끔 해야겠군.

E: 아... 아바돈 경! 거, 겁쟁이 카이라스놈이 항성들 사이로 숨어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삼일만 말미를 주신다면 송장 황제의 비참한 블러드 레이븐 노예들을 해방시키겠습니다.

A: 네놈은 그 멍청함으로 전에도 나를 실망시켰지. 나를 분노하게 하지 말아라!

E: 당신의 이름으로 놈들을 영원한 고통으로 몰아넣겠습니다. 놈들의 고통에 찬 비명이 분명 제 비명보다는 어둠의 신들을 기쁘게 할 것입니다.

A: 네놈이 거래를 논할 입장이라고 생각하느냐, 엘리파스? 네놈의 말에는 아무 가치도 없다. 게다가, 네 영혼은 이미 나의 것이다! 하지만 벌벌 떠는 꼴이 제법 재미있구나... 그 비참한 목숨을 삼일만 연장해 주도록 하지. 그 결과가 어떻던 네놈의 영혼은 나의 것이다, 벌레 같은 놈.

E: 가장 가까운 워프의 틈으로 이동하자. 아직 내 목표를 완전히 놓친 것은 아니다...



Mad Mek: 이놈덜! 침입자덜! 강도놈덜! 도움 하나 안 되는 주먹패 것덜아! 암도, 암도 내 허락없인 여기에 갑툭튀하진 못한다아! 이제 꺼져. 안그럼 내가 아주 지독한 짓을 할테니깐말야!

E: 그린스킨을 죽여라.


M: 맘에 안들게 너무 오래 비비고 있는거 아냐? 손님이 있는 것 같군!

N: 저... 오크의 순간이동 장치... 저것이 이곳의 워프를 혼란시키고 있군. 저 기계가 작동하는 동안은 이곳에서 워프로 빠져나갈 수 없어.



M: 똑똑? 누구십니까? 어흥!


M: 오호, 알것다! 내 텔리포타를 털러 왔구나! 절대 그래는 안되지! 저 짝에 있는... 저거서 물을 뽑아 내는데 10년은 넘게 걸렸다고! 이 벌레 구덩이에서 타고 튀나갈람 또 그만큼 걸리지 않겠냐고!!


N: 시간을 더 달라고 해야 했어야지, 엘리파스! 카이라스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텐데! 단서를 찾아 워프를 이잡듯 뒤졌지만 들리는 것은 네놈의 시체를 기다리는 악마들의 거슬리는 속삭임뿐이야...

E: 워프를 뒤지는 일 따위는 관두고 네가 섬기는 자의 말을 들어라, 네로스! 카이라스가 어디 있는지는 잘 안다! 놈은 이미 익스터미나투스가 완료된 사이린으로 도망쳤어! 나를 당장 그곳으로 모셔가라. 내가 성공한 뒤 네가 아직 내 눈 밖에 나지 않았기를 바라야 할 거다!

N: 하하하... 네 녀석의 성공이라고? 네놈과 함께 사이린으로 가도록 하지. 그 뒤엔 네놈의 산산조각이 난 시체를 가지고 아바돈 경께 돌아가 그분께서 네 영혼을 부숴버리도록 하겠다!


콩가루가 따로 없다.